본문 바로가기
건강

장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알아봅시다.

by 피스카이 2023. 3. 1.
반응형

장염을 앓고 있는 남성

 

1. 장염이란 무엇이며 증상은 무엇인가?

 장염이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위염은 위의 염증을 의미하고 위도 장의 일종이기 때문에 위염과 합쳐서 위장염이라고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염증이란 자극을 받았을 때 이에 대한 반응이 치유될 때의 변화를 의미하므로 장이 자극을 받아 치유를 위한 반응을 하게 되면 장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장염을 분류할 때 의학적으로는 단순한 장염이나 위장염, 즉 대부분은 그냥 두어도 낫거나 약물로 쉽게 낫는 장염이 있고 염증성 장질환이라고 해서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해야만 하는 충수돌기염(흔히 일반적으로 말하는 맹장염) 까지도 있는데 넓게 보면 모두 장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좁은 의미의 장염인 그냥 내버려 두어도 낫는 정도의 가벼운 장염에 한정하여 설명합니다. 

 장염의 증상은 원인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보통 소아는 설사를 하면 장염이란 진단을 붙입니다. 대부분 바이러스성을 가능성이 많으며 설사 외의 증상은 대표적으로 메스꺼움과 구토를 들 수 있습니다. 복통 등 초기에는 감기증상과 유사한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의 장염 주증상은 설사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설사는 전혀 없고 복통과 구토만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먹은 게 없어도 위액까지 게워낼 정도로 심한 구토를 하기도 하며 보통 이 정도까지 하면 식도에 상처를 입어 피를 토하게 됩니다. 또한 성인의 장염은 장이 심하게 부어 있을 때 진단을 붙일 수 있습니다. 소아는 설사만 해도 장염이라고 하지만 성인의 장염은 증상과 치료 원인이 다릅니다. 원인에 따라서 고열이나 오한, 두통을 동반하며 심지어는 근육통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감기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독감인 줄 알고 병원에 갔더니 생뚱맞게 장염이라고 진단받는 경우도 꽤 됩니다. 다면 고열을 동반한 장염은 고통스럽고 치유되는 기간이 꽤 깁니다. 이때 복통이 마치 장이 칼날에 찢겨나가거나 꼬이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장염에 걸리면 식욕이 떨어져 배고픔도 느끼지 못하고 아파서 정신이 없습니다. 힘이 없어 앉아 있기만 해도 허리가 아프고 하루종일 잠만 자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장염 중에 설사를 하게 되면 똥이 진흙처럼 묽고 초식동물의 배변처럼 녹색을 띠며 상한 계란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대변처럼 둥둥 뜨지 않고 바닥에 가라앉으며 변기물을 내리면 가루를 탄 것처럼 분진이 생깁니다. 그러나 설사라는 것도 어찌 보면 대장의 나쁜 것들을 씻겨내보내는 일종의 세척제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잦은 설사로 힘을 계속 주다 보면 압력이 가해져 두통이 찾아옵니다. 안 그래도 설사와 복통으로 고통스러운데 두통으로 인해 빈혈과 어지럼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힘이 듭니다. 설사를 눌 때는 너무 힘을 세게 주기보단 천천히 살살 괄약근을 놓는다는 느낌으로 누는 것이 좋습니다.

 

2.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자.

 장염의 원인은 위에서 말하다시피 장의 자극입니다. 장을 자극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원인입니다. 바이러스가 원인일 수 도 있고 세균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이미 만들어진 독소를 먹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흔히 말하는 장염은 비감염성 내지는 가벼운 바이러스성 장염을 의미합니다. 자극적인 음식, 특히 짜거나 매운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을 과하게 먹어서 생기기도 하고 집에서 만든 뒤 냉동고에서 오래 음식들을 먹고 걸리기도 합니다. 

 식습관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채소의 섭취가 적어지고 육류의 섭취가 많아지면 변이 작아지게 되는데 작아진 변을 밀어내기 위해 장 내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장의 약한 부분이 풍선 부풀어 오르듯 늘어나게 되어 작은 방을 만들게 됩니다. 그곳에 이물질이 껴서 염증이 일어나고 심각한 경우에 그것이 터지면서 대장을 잘라내야 합니다. 

 또 보통 소아의 장염과 어른의 장염은 달리 취급합니다. 쉽게 말해 소아 장염은 보통 바이러스성 장염이지만 성인의 장염은 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의미합니다. 

 

3.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반적인 장염은 탈수에 빠지지 않게만 관리하면 대부분 저절로 낫습니다. 소화제나 설사를 줄이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운동을 저하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물을 잘 쓰지 않습니다. 설사로 배출되어야 할 바이러스나 세균, 독소가 장 안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악화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장 안의 유해물질(바이러스, 세균)을 흡착하여 배설시키는 약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합니다. 장내균총 이상에 다른 증상을 잡기 위해 효모균 정장제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발열이 동반된 장염은 때때로 항생제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이거나 설사의 양상이 혈변이거나 쌀뜨물양상, 점액변 양상이거나 세균성 설사가 유행 중이거나 감염 의심될 때 등이 더 주의를 요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구토, 설사가 심해 수분섭취도 힘들다면 의사에게 진찰받고 수액을 처방받고 증상을 경감하기 위해 당분간 금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감염성 장염 외에도 자가면역 질환이나 결핵 등 일반적인 치료로 잘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호전이 더디거나 오히려 악화가 지속된다면 의사에게 진료를 봐야 합니다. 

 간단한 가정상비약으로는 타이레놀과 스멕타 같은 약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배가 좀 아프거나 설사가 나는 정도가 아니고 고열이 난다든지 오한이 온다거나 설사에 점액질이나 피가 섞이는 경우는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하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탈수 증상을 피하기 위해서 소변의 색이 충분히 투명하게 될 때까지 자주 마시기를 강조합니다. 설사가 심하다면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목 축이듯 섭취하는 것이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차가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단당류나 이당류가 조금 포함된 액체가 수분 흡수에 좋습니다. 다만 시판 중인 음료수들은 의사들이 권하는 당류 포함정도보다 달게 만들어져 있어 희석시켜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온음료는 탈수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굳이 찾아서 마시지 않아도 됩니다. 대부분의 이온음료들은 장염에서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수준보다 많이 짭니다. 현대인의 평균적인 영양상태를 생각한다면 되도록이면 수분 공급 이외에는 그냥 금식하는 게 좋으며 어느 정도 호전된 후에 식사는 천천히 조심해서 시작해야 합니다. 멋모르고 다 나았다고 착각해서 막 먹었다가 또 고생할 수 있습니다.